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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잠식시킨 무기력증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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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잠식시킨 무기력증

나는 나로 산다. 독서 / 글쓰기 / 유튜브 / 인테리어 / 생산성 / 회사 밖 자립에 관심이 많은 IT 업계 프로덕트 디자이너의 이야기

https://www.nanasan.co.kr/2022-oct-lethargy/

momamene commented 1 year ago

나나산님 활동하는 모습을 보며 이렇게 꾸준히 열심히 사는 분들이 계시는구나 하고 감탄하며 개인적으로도 에너지와 동기부여를 얻는 한 명의 독자입니다.

저도 최근에 무기력증이 심하게 왔었어요. 이전에 비해 열심히 살지 않게 되는 자신을 자책하고 달성하지 못한 목표를 보며 좌절하는 것을 반복했었네요. 혼자있을 때는 괜히 뒤쳐지고 있는 것 같아 불안해 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알렉스룽구님의 '의미 있는 삶을 위하여'라는 책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스스로가 설정한 강박에서 벗어나 자기계발의 목표를 의미 실현과 바깥 사회를 향한 헌신으로 두어보라는 조언이 와 닿았습니다.

무기력 극복을 위한 여러가지 시도 중에 약물만한 해결책이 없지 않을까하는 무지막지한 생각으로 ( 합법적으로 처방 없이 구매 가능한 😅) 세인트존스워트 영양제를 몇 번 먹어본적도 있습니다. 기분은 나아지는 것 같은데 어우... 두통이 조금 생기더군요 ㅎㅎ

이따금 생각이 많아질 때면 바깥 공기를 마시며 산책을 하며 사람들을 멍하니 구경하곤 합니다. 그러다가 기분이 좋아지면 가볍게 땀흘리면서 뛰어도 보구요. 항상 집에서 나오는 일이 제일 어렵죠 😅 터놓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가까운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는 것도 좋더라구요.

11월 중순들어 날이 갑자기 추워지네요! 몸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다시 독자로서 뒤에서 소소하게 응원하겠습니다. 🙌

nanasan-studio commented 1 year ago

@momamene 답글 지금 봤는데 읽는데 눈물이 핑 도네요. 🥲 정성스런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제 일상을 보시며 에너지와 동기부여를 얻으셨다니 더 놀랍고요! 첫 댓글이라 더 감동입니다. 무기력했던 경험도 공유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momamene님 댓글에 힘이 나네요.

추천해주신 책, 바로 구매했습니다! 딱 제가 읽어야 할 내용인 것 같네요. 제가 설정한 강박에서 스스로를 좀 풀어줘야겠어요.

저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늘 제 자신에게 늘 가혹했어요. 그래서 이렇게 조금은 무기력하고 게으르게 지내는 저도 저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는데, 인정하고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나니, 조금은 앞으로 나갈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11월 초에 정말 오랜만에 밖에 나가서 걷는데 이래서 산책을 하는 거지 싶었어요. 그러면서도 그 뒤로 또 쉽사리 나가진 못했지만요. 저도 운동화를 신는 것을 목표로 세울 정도로 작은 목표를 세우며, 별일이 없어도 밖으로 나가려고 노력 중입니다. 😊

따뜻한 댓글을 기억하면서 힘내보겠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