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인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본인의 삶의 방식을 타인에게 투영시키려고 하지도 말고, 마찬가지로 자신의 삶이 스스로에게 소중하다면 다른 사람의 삶도 소중히 대해줬으면 좋겠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의 삶만 소중하고 (영향을 주고 있으면서도) 타인의 삶에 무관심하거나 희생을 방관하거나 심지어는 강요하기도 한다.
난 강요보다 방관이 더 비겁하다고 본다. "난 그러라고 한 적 없다."고 말하는 방관 말이다.
밤에 메일쓰고 새벽에 답장하고 주말에 문의하고 즉각적인 답장에 칭찬하고 고생한다 말하고 살살 일하라고 하고.
차라리 일을 왜 못 줄여주나? 그러기 위한 노력은 얼마나 했나?
핑계는 쉽다.
하지만 어떤 포장이든 돌아서 그 끝 근처를 가보면 결론적으로는 일정을 지키는 것이, 이 일을 성공으로 만드는 것이, 그 개인의 삶보다 나에겐 중요하고 그 사상을 타인에게 주입시키거나 분위기를 만들고 방관한다는 사실이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그 사실을 모두가 함께 증폭시키는데에 적극 협력해서 지금의 우리 '사회'가 되었다.
"그래? 그럼 싫으면 누리는 혜택 놓고 나가던가!"라는 무언의 폭력을 뒤집어진 카드처럼 책상위에 올려 놓은 채 대화를 한다.
일이 재밌다는 사람을 말리라는 말인가?
일도 중독이다.
그리고 그 중독의 상당수는 만들어진 중독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비난이 아니라 성찰과 비판이 필요한 시절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많은 우리들은, 그리고 우리 사회는 '자신'의 삶을 '함께'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잘 배우지 못했다.
나의 아버지는 늘 늦게까지 일하다 집에 오곤 했다. 한 번은 투정하는 어머니에게 흔히 아버지들이 그러하듯 '혼자만 잘 살자고 이러는거 아닌거 알잖아!' 라면서 맞대어 화를 냈고 어머니는 침묵했다. 사회가 그런걸 아니까.
나는, 우리 세대는, 다음 세대는 얼마나 나아졌나? 나아지고 있나?
경쟁은 연습되어 있고 '성공'이라는 단어는 늘 대기중에 떠다니지만
나를 제외한 타인의 삶에 대한 존중은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
나도 그랬다.
직장에서의 성공이 삶의 보람이라고 배웠고
일정을 지키라는 리더는 많이 봐왔지만
일정을 제대로 만들려고 싸우는 리더는 거의 못봐왔다.
@doortts (doortts) 님이 작성한 게시글입니다. ---
요즘 도는 뉴스들을 보며 드는 생각.
다른 사람의 인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본인의 삶의 방식을 타인에게 투영시키려고 하지도 말고, 마찬가지로 자신의 삶이 스스로에게 소중하다면 다른 사람의 삶도 소중히 대해줬으면 좋겠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의 삶만 소중하고 (영향을 주고 있으면서도) 타인의 삶에 무관심하거나 희생을 방관하거나 심지어는 강요하기도 한다.
난 강요보다 방관이 더 비겁하다고 본다. "난 그러라고 한 적 없다."고 말하는 방관 말이다.
밤에 메일쓰고 새벽에 답장하고 주말에 문의하고 즉각적인 답장에 칭찬하고 고생한다 말하고 살살 일하라고 하고. 차라리 일을 왜 못 줄여주나? 그러기 위한 노력은 얼마나 했나?
핑계는 쉽다.
하지만 어떤 포장이든 돌아서 그 끝 근처를 가보면 결론적으로는 일정을 지키는 것이, 이 일을 성공으로 만드는 것이, 그 개인의 삶보다 나에겐 중요하고 그 사상을 타인에게 주입시키거나 분위기를 만들고 방관한다는 사실이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그 사실을 모두가 함께 증폭시키는데에 적극 협력해서 지금의 우리 '사회'가 되었다.
"그래? 그럼 싫으면 누리는 혜택 놓고 나가던가!"라는 무언의 폭력을 뒤집어진 카드처럼 책상위에 올려 놓은 채 대화를 한다.
일이 재밌다는 사람을 말리라는 말인가?
일도 중독이다. 그리고 그 중독의 상당수는 만들어진 중독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비난이 아니라 성찰과 비판이 필요한 시절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많은 우리들은, 그리고 우리 사회는 '자신'의 삶을 '함께'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잘 배우지 못했다.
나의 아버지는 늘 늦게까지 일하다 집에 오곤 했다. 한 번은 투정하는 어머니에게 흔히 아버지들이 그러하듯 '혼자만 잘 살자고 이러는거 아닌거 알잖아!' 라면서 맞대어 화를 냈고 어머니는 침묵했다. 사회가 그런걸 아니까. 나는, 우리 세대는, 다음 세대는 얼마나 나아졌나? 나아지고 있나?
경쟁은 연습되어 있고 '성공'이라는 단어는 늘 대기중에 떠다니지만 나를 제외한 타인의 삶에 대한 존중은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
나도 그랬다. 직장에서의 성공이 삶의 보람이라고 배웠고 일정을 지키라는 리더는 많이 봐왔지만 일정을 제대로 만들려고 싸우는 리더는 거의 못봐왔다.
배운게 없어서 흉내를 못내는게 우리 현실이다.
재밌으면 그만. 나만 좋으면 그만.
나도 그렇다. 그래서 때로는 그 사실이 참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