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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8/what-you-should-ask-on-interview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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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terances-bot commented 4 years ago

면접때 회사에 물어봐야할 질문 (1/2), Haandol

ask these questions on interview (1/2)

http://blog.haandol.com/2020/03/08/what-you-should-ask-on-interview.html

chinsanchung commented 4 years ago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haandol commented 4 years ago

앗 감사합니다.. 두서없이 써서 시간날때마다 조금씩 수정하고 있습니다 ㅎㅎ

Steve-YJ commented 4 years ago

비록 이렇게 블로그로 만나뵙지만 엄청난 멘토링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경험이 있는 사람이 집을 고르듯이 회사를 고르라는 비유가 너무 재밌고 확 와닿네요 ㅎㅎ. 궁금한 점이 두 개 있습니다.

우선 저는 아직 제대로 된 직장 생활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비즈니스 모델은 제가 소비자로서 사용하는 서비스(대부분 B2C 모델)에 대해서만 한정적으로 생각해봤으며 GOFA 또는 AirBnB와 같은 IT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은 기사로나마 접한 수준인것 같습니다. 한돌님께서는 내가 입사할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파악하고 회사의 전략, 성장가능성을 판단해 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어떤 방법으로 가늠을 해볼수 있을까요??

그리고 기술블로그에 대한 질문이 있습니다. (늦었지만 우선)저는 Data Science로 취업을 희망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공부를 해 나가면서 모르는 내용을 찾다보면 몇몇 회사의 기술 블로그의 글을 찾게 되고 많은 도움을 얻곤 합니다. 만약 제가 그 회사들 중 하나로 취업을 하고자 한다면 이 경험을 어떻게 살릴 수 있을까요? 정리하면 자사의 기술블로그를 통해 배우고 느낀점들을 자소서나 면접시에 활용한 사례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haandol commented 4 years ago

안녕하세요, 글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질문에 대한 제 생각을 공유해보겠습니다. 제가 받아들인 의도와 다르다면 알려주세요.

  1. 비즈니스모델 파악과 성장가능성을 가늠하는 구체적인 방법이 무엇인가?

두가지 다 구글이 가장 좋은 소스입니다. 구글에 없으면 BM 은 써보고 파악하고 성장가능성은 1위 회사를 보면 됩니다.

일단 서비스 모델과 비즈니스 모델을 구분할 필요가 있겠네요. 비즈니스 모델은 서비스의 수익창출 구조에만 국한된 모델입니다. 서비스 모델은 B2C 이지만 비즈니스 모델은 B2B 일 수 있습니다. 구글, 페이스북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비즈니스 모델을 파악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신문 기사입니다. 특히 투자에 관련된 내용이나 창업자의 성공신화 같은 글이 BM 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물론 성공과정 자체는 조미료가 엄청나게 들어간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설처럼 읽으시길 바랍니다

또, 직접 서비스를 써보는 방법을 말씀드렸는데, 고객에게 수수료 등의 과금을 하는 부분이 없으면 B2B 모델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제가 가장 애정하는 서비스중 하나인 당근마켓을 예로 들면 고객에게 과금을 일체 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당근마켓 비즈니스 모델을 검색해보면 광고를 기반으로 하는 B2B 모델입니다. 광고계약이 CPM 인지 CPC 인지는 알 수 없지만 여튼 공간을 활용해서 수익을 내는 형태입니다.

이런 구조에서는 수익을 늘리기 위해서는 사용자를 늘리는 한편, 광고공간을 더 많이 확보하고(사용자가 귀찮지 않을 정도까지만) 노출 알고리즘을 최적화해서 적은 노출로 전환율을 높이는 게 회사의 지상목표가 되겠죠.

시장의 크기도 역시나 신문기사를 보면 됩니다만 현재 1위 업체의 매출 크기를 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보통 1위와 2위의 차이는 보통 선형적이 아니라 지수적 형태를 보입니다.) 1위가 아닌 업체인 경우 최대 마켓의 크기는 1위의 크기보다 무조건 작다고 볼 수 있죠.

현실적으로 2위인 업체가 1위가 되는 방법은 많지 않고, 기술이나 프로세스의 혁신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면접때 그런 혁신의 방향이나 방법을 물어보고 납득이 되면 좋은 사인으로 보면 됩니다.

예로, 당근마켓이 엄청 인기를 끈 이유는 지역기반으로만 제한해서 중고거래를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인데, 이 아이디어는 그 당시에 들었을 때는 다들 고개를 갸우뚱 할 수 밖에 없을 내용이었습니다.(이미 다양한 중고거래 서비스가 있는 레드오션에 뛰어드는 것이었고, 기존의 기능들에 지역, 직거래라는 제한을 걸어두는 방식) 이러한 아이디어에서 가능성을 보느냐 마느냐는 전적으로 나에게 달려있습니다.

BM 마다, 도메인마다, 변수가 많아서 정확한 답을 내리긴 어렵지만 기본적으로는 위와 같은 내용이면 기본적인 기준 정도는 마련해볼 수 있겠죠.

  1. 해당 회사의 기술블로그의 글을 읽고 가서 면접자리에서 어필할 수 있는가?

면접관들에게 회사에 대한 호감을 표시할 수 있는 정도이지, 당락을 결정할 정도는 아닐겁니다.

대부분 기술 블로그의 글은 이미 해결된 문제를 정리해서 공유하는 차원입니다. 이미 해결된 문제를 고민해봤다는 것은 회사 입장에서 반가운 일이지만 큰 사안은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 겪고 있는 문제,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문제를 고민해본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게 BM 에 연결되어 있다? 이미 합격한 거나 다를게 없는 분위기로 면접이 진행될겁니다.

저와 아무 관계 없는 당근마켓을 예로 들면, 현재 당근마켓에 검색어 교정이 잘 안되는 케이스들이 있던데 검색어를 교정하는 시스템을 kaggle 데이터로 만들어봤더니 이런 결과가 있더라 라는 식의 이야기를 면접때 할 수 있다면, 시스템 구현 내용에 따라 당락을 결정하는 요소로 사용될 수도 있을 겁니다.

Steve-YJ commented 4 years ago

한돌님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결국 자신이 몸담고 싶은 조직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단순 관심이 아니라 현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지금 겪고 있는 문제와 앞으로 마주칠 문제에 대한 방안을 제시하거나 미쳐 발견하지 비즈니스 발굴의 기회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어필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야겠네요!

다시한번 정성 가득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delbertwoo commented 4 years ago

좋은 글입니다. ^^;

haandol commented 4 years ago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