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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입력 이슈 트래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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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한글만 유독 문제가 많은가? #8

Open Riey opened 3 years ago

Riey commented 3 years ago

다국어 입력기 IME를 사용하는건 대부분 CJK 유저입니다 그런데 한국 유저들은 수도 적지만 입력 방식부터가 중국, 일본과 다릅니다

한글은 조합형이기 때문에 preedit은 조합중인 상태를 나타내는 동시에 다음에 commit될 문자를 미리 보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입력이 끝나는 시점이 명확하지 않고 계속 조합을 해갑니다

하지만 중일의 경우엔 로마자를 먼저 입력하고 나중에 가나문자가 만들어지거나 한자를 선택하는 완성형 방식을 사용하며 preedit은 그 과정을 보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완성이 되고 엔터키등으로 명시적으로 commit을 합니다

따라서 한국 유저는 preedit이 중단될때 그대로 commit 되는걸 기대하지만 중일 유저 입장에선 입력되다만 불필요한 값이라 개의치 않거나 오히려 불편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러한 입력 방식의 차이 때문에 한글은 preedit 상태의 요구사항이 다르고 끝글자 버그라 불리는 이슈가 끊이질 않게 됐습니다.

KUR-creative commented 3 years ago

갓종머앟님의 composability를 강조한 심플한 언어 디자인을 21세기의 좆간들조차 따라잡지 못한 부분이구요

sukso96100 commented 3 years ago

Cangjie 라는 중국어 입력 방식이 있는데, 한글 입력 방식이랑 유사하더군요. 기본적인 한자 부수를 조합해서 입력하는 방식인데, 해당 방식을 쓰는 사람도 비슷한 이슈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다만 중국어 입력하는 경우, 병음이나 주음부호로 입력하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알고 있는지라. 관련 이슈가 많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https://ko.m.wikipedia.org/wiki/%EC%B0%BD%ED%9E%90%EC%88%98%EC%9E%85%EB%B2%95

inhosens commented 8 months ago

굉장히 오래된 글이지만... 제 생각을 조금 적어보자면 한글의 문제는 CJK에 묶이면서 생긴 것 같습니다. preedit을 사용한다고 하면 latin 계열의 글자 같은 경우도 preedit이 중단되는 경우 기존의 preedit이 commit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문제는 CJ 의 경우 preedit이 사전에 있는 여러가지가 가능한 입력이기 때문에 그것을 기대치 않고 무시하도록 구현되었고 CJK에 묶이면서 한글의 문제에 대해 예외의 예외를 더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어 문제가 끊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