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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감독: 토드 필드 Todd Field Cate Blanchett (리디아 타르 역)
배우가 워낙 실감나게 연기해서 원래 지휘자 경력이 있는 배우는 아닌가 싶은 정도였다.
cancel culture 를 언급하는 평이 일부 있었는데 문득 한국에서의 미투, 학폭 이슈가 생각났다.
영화는 가해자를 일방적으로 악당으로 묘사하지 않는다. 처음엔 멋진 존재로 시작해서 조금씩 결함을 하나둘 끄집어낸다. 그렇다고 악질인 존재는아니다. 어느 사회에서든 존재하는 관행, 힘의 권력관계들이다. 몰락의 과정은 흐릿하게 다뤄질 뿐이다. 권선징악과는 다르다.
하지만 유일하게 이해관계 없이 사랑하던 딸에게조차 분리되고 딸에게 헌정하려던 곡은 아마도 더이상 들려줄 기회를 잃어버렸으리라. 모든 우월감과 강박과 권력과 지위도 더이상 없다. 하지만 그녀의 지휘봉은 여전히 진지하다.
그래서, 결국 타르는 신대륙에서 불면에서 헤어나 마음의 평화를 얻었을까?
P.S. 멋진 배우를 알게 되었다.
P.S. 2 바흐의 여성 혐오 때문에 바흐의 음악은 다루고 싶지 않다 최근 다시 듣게된 노래로 영화와 관련된 비슷한 이슈를 생각할 기회가 있었다. 밴드 가을방학 멤버 정바비의 성폭력범죄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래들이 있는데, 신념에 따라 듣지 말아야 할까?
바흐의 여성 혐오 때문에 바흐의 음악은 다루고 싶지 않다
입장은 각각이고 아직 답은 나오지 않았다.
imdb https://www.imdb.com/title/tt14444726/
2022 감독: 토드 필드 Todd Field Cate Blanchett (리디아 타르 역)
배우가 워낙 실감나게 연기해서 원래 지휘자 경력이 있는 배우는 아닌가 싶은 정도였다.
cancel culture 를 언급하는 평이 일부 있었는데 문득 한국에서의 미투, 학폭 이슈가 생각났다.
영화는 가해자를 일방적으로 악당으로 묘사하지 않는다. 처음엔 멋진 존재로 시작해서 조금씩 결함을 하나둘 끄집어낸다. 그렇다고 악질인 존재는아니다. 어느 사회에서든 존재하는 관행, 힘의 권력관계들이다.
몰락의 과정은 흐릿하게 다뤄질 뿐이다. 권선징악과는 다르다.
하지만 유일하게 이해관계 없이 사랑하던 딸에게조차 분리되고 딸에게 헌정하려던 곡은 아마도 더이상 들려줄 기회를 잃어버렸으리라. 모든 우월감과 강박과 권력과 지위도 더이상 없다. 하지만 그녀의 지휘봉은 여전히 진지하다.
그래서, 결국 타르는 신대륙에서 불면에서 헤어나 마음의 평화를 얻었을까?
P.S. 멋진 배우를 알게 되었다.
P.S. 2
바흐의 여성 혐오 때문에 바흐의 음악은 다루고 싶지 않다
최근 다시 듣게된 노래로 영화와 관련된 비슷한 이슈를 생각할 기회가 있었다. 밴드 가을방학 멤버 정바비의 성폭력범죄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래들이 있는데, 신념에 따라 듣지 말아야 할까?입장은 각각이고 아직 답은 나오지 않았다.
imdb https://www.imdb.com/title/tt14444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