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을 진행하다보면 비공개 소통 (예: 조교나 교수에게 이메일, 퀴즈, 시험 답안)에도 굳이 영어로 써서 보내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됩니다. 우스꽝스럽잖아요? 여러분도, 조교도, 저도 영어보다 한국어를 더 잘합니다. 온/오프라인 질문도 한국어로 해도 됩니다. 온라인에는 ChatGPT가 있고, 오프라인에서는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카이스트 학생으로서 우리는 한국어와 영어 두 가지 소통 방식에 모두 능해야 합니다. 한 쪽만 잘하는 것은 반쪽짜리지요. 카이스트가 그 정도 반쪽 지식인을 키우려고 만든 학교는 아닙니다. 국제적인 무대에서 유창한 영어로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국내에 와서는 유창한 한국어로 본인의 의사와 지식을 전달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그래야 훗날 여러분 인생에서 만날 "비전문가들" (예: 공무원, 지도학생, 정치인, 대중)에게 여러분이 배운 지식이 쉽게 전달이 되겠지요. 우리가 몸담은 분야의 지식이 전문가의 테두리안에서 머무는데 그치지 않고, 그 바깥으로 넘어가야만 세상을 바꿀수 있겠습니다. 이 영상을 한 번 보세요.
그런데, 전공 지식을 한국어로 말하는 연습을 학교 다닐때 하지 않으면 언제 할 수 있을까요? 졸업후에는 약간 늦겠지요. 따라서, 앞으로 아래와 같이 함께 연습합시다.
이슈에 질문 올릴땐, 한국어로 쓰고 아래에 번역을 쓰세요. ChatGPT로 해도 되고, 본인이 직접 써도 됩니다. ChatGPT 품질이 구리면 안좋다고 피드백을 주고, 본인이 고쳐보세요. 2026년이되면 AI를 위한 고품질 언어 데이터가 고갈된다고 합니다. 2026년이란건 아마 영어 이야기일거고, 다른 언어들로 쓰인 고품질 전문성 있는 글은 이미 고갈되었을겁니다. AI에게 좋은 먹이를 주세요.
퀴즈, 시험 등 비공개 소통은 한국어로 하세요. 채점 시간도 줄이고, 불필요한 오채점 문제도 막고, 서로 좋습니다.
우리 분야의 전문 개념을 쉬운 우리말로 쓰는데 힘을 보태주세요. 오해하지 마십시오. 우리말이란건 순우리말이란게 아닙니다. "컴퓨터", "한국과학기술원" 모두 순 우리말이 아니지만 우리가 쉽게 잘 쓰는 용어입니다. "바탕화면", "바로가기"와 같이 비전문가도 한 방에 와닿는 우리말 용어나 설명을 만들어 봅시다.
우리 수업시간에 다룬 개념을 잘 나타내는 우리말 용어가 떠오른다면? easyword에 등록하고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훌륭한 것이 있다면 엄선해서 추가 점수를 주겠습니다.
우리 수업시간에 다룬 개념을 글로 잘 설명할 수 있겠다 싶으면? pl wiki에 등록하고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훌륭한 것이 있다면 엄선해서 추가 점수를 주겠습니다.
세계를 선도하는 카이스트의 위상에 걸맞은 기여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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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During the course, some students choose to use English even in private communications (e.g., via email to TAs or professors, quizzes, and exam answers). It's not necessary. All of you, the TAs, and I are better at Korean than English. You can ask questions in Korean both online and offline. We have ChatGPT online, and I can assist you offline.
As KAIST students, we should be proficient in both Korean and English communication. Being proficient in only one is not sufficient. KAIST isn't a school designed to produce such half-baked scholars. We should communicate fluently in English on the international stage and effectively convey our thoughts and knowledge in fluent Korean domestically. This way, the knowledge you acquire can easily be transmitted to "non-experts" (e.g., civil servants, mentees, politicians, the public) you'll encounter in your life later on. Our expertise shouldn't just remain within the confines of professionals; it should transcend and impact the world. Watch this video.
However, if we don't practice this in school, when will we? It might be too late after graduation. Therefore, let's practice together as follows:
When asking questions on issues, write them in Korean and provide a translation below. You can use ChatGPT or write it yourself. If the ChatGPT quality is poor, provide feedback and try to improve it yourself. By 2026, high-quality language data for AI may become scarce. It will mainly be about English, and high-quality data in other languages may already be scarce. Please provide good food for AI.
Keep private communication such as quizzes and exams in Korean. It saves grading time, prevents unnecessary misgrading issues, and benefits everyone.
Please contribute to creating simple Korean terms for specialized concepts in our field. Don't misunderstand. Korean doesn't mean purely Korean. "Computer" and "Korea Advanced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are not purely Korean, but they are terms we easily use. Let's create Korean terms and explanations that even non-experts can easily understand, like "desktop" and "shortcut."
If you think of a Korean term that well represents concepts covered in our classes, register it on easyword and post it on the board. If it's excellent, I'll give additional points after careful selection.
If you think you can explain concepts covered in our classes well, register them on pl wiki and post them on the board. If it's excellent, I'll give additional points after careful selection.
안녕하세요.
수업을 진행하다보면 비공개 소통 (예: 조교나 교수에게 이메일, 퀴즈, 시험 답안)에도 굳이 영어로 써서 보내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됩니다. 우스꽝스럽잖아요? 여러분도, 조교도, 저도 영어보다 한국어를 더 잘합니다. 온/오프라인 질문도 한국어로 해도 됩니다. 온라인에는 ChatGPT가 있고, 오프라인에서는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카이스트 학생으로서 우리는 한국어와 영어 두 가지 소통 방식에 모두 능해야 합니다. 한 쪽만 잘하는 것은 반쪽짜리지요. 카이스트가 그 정도 반쪽 지식인을 키우려고 만든 학교는 아닙니다. 국제적인 무대에서 유창한 영어로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국내에 와서는 유창한 한국어로 본인의 의사와 지식을 전달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그래야 훗날 여러분 인생에서 만날 "비전문가들" (예: 공무원, 지도학생, 정치인, 대중)에게 여러분이 배운 지식이 쉽게 전달이 되겠지요. 우리가 몸담은 분야의 지식이 전문가의 테두리안에서 머무는데 그치지 않고, 그 바깥으로 넘어가야만 세상을 바꿀수 있겠습니다. 이 영상을 한 번 보세요.
그런데, 전공 지식을 한국어로 말하는 연습을 학교 다닐때 하지 않으면 언제 할 수 있을까요? 졸업후에는 약간 늦겠지요. 따라서, 앞으로 아래와 같이 함께 연습합시다.
세계를 선도하는 카이스트의 위상에 걸맞은 기여가 될 것입니다.
-- Hello,
During the course, some students choose to use English even in private communications (e.g., via email to TAs or professors, quizzes, and exam answers). It's not necessary. All of you, the TAs, and I are better at Korean than English. You can ask questions in Korean both online and offline. We have ChatGPT online, and I can assist you offline.
As KAIST students, we should be proficient in both Korean and English communication. Being proficient in only one is not sufficient. KAIST isn't a school designed to produce such half-baked scholars. We should communicate fluently in English on the international stage and effectively convey our thoughts and knowledge in fluent Korean domestically. This way, the knowledge you acquire can easily be transmitted to "non-experts" (e.g., civil servants, mentees, politicians, the public) you'll encounter in your life later on. Our expertise shouldn't just remain within the confines of professionals; it should transcend and impact the world. Watch this video.
However, if we don't practice this in school, when will we? It might be too late after graduation. Therefore, let's practice together as foll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