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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의 :: 지음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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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량, 이 천하에 국궁진췌 사이후이할 수 있는 사람이 당신뿐인 줄 아시오? 이 사마의 역시 충의지사로서 죽을 수 있소! 혹 당금 폐하께서 나를 팽하신다고 해도, 서성에 들어가 당신을 죽인다면 나 사마의는 만세에 그 이름이 남을 것이오! 제갈량을 대면하고 사마의의 감상

그러나 과거 조창을 목숨걸고 막아냈던 사마의는 이번에는 결국 열린 성문 앞에서 군을 돌린다. 이유는 사마소의 예측대로 제갈량을 죽였다간 사마의 자신의 가문이 황제 조예의 손에 토사구팽 당하여 끝장날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가족들을 소중히 여기고 그들에게 기대는 사마의의 성격이 드러나는 부분.

본작에서는 제갈량 역시 사마의의 이런 성격을 파악하고 공성계를 펼친 것으로 보이는데 사마의와 제갈량의 심상(?)에 나오는 대화에서 공명은 '군주의 위세를 압도하는 군공을 세우면 후일이 위험하고'라는 말을 하며 공성계가 끝난 이후 제갈량이 양의에게 '사마의는 날 죽일 수 없으니까'라고 직접 말하는 장면도 나온다. [9]이후 제갈량은 안심의 눈물을 흘리며 후퇴하고 마속을 눈물로서 참한다. 한편 사마의는 조예 앞에서 (제갈량을 놓쳐) 만번 죽어 마땅하다는 말을 하면서도 공명이 마속의 목을 친 것을 그만큼 북벌의 의지를 보이는 것이라며 '제갈량은 가련하지만 또는 두려운 존재이니 위나라는 향후 10년간 편하지 못할것입니다'라는 예측을 남긴다.